
첼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PSG에 3-0 완승
Mansion Sports -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며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첼시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을 의미하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 하에서의 첫 시즌을 완벽히 마무리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미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2024/25 시즌을 ‘더블’로 마무리하며,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게 되었다.
콜 팔머의 빛나는 활약… PSG 수비 무너뜨린 결정적 역할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첼시의 미드필더 **콜 팔머(Cole Palmer)**였다. 그는 두 골과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고,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첼시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PSG를 몰아붙였고, 그 중심에는 팔머가 있었다. 전반 22분, 마로 귀스토(Malo Gusto)의 낮은 크로스를 팔머가 왼쪽 아래 구석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8분 만에 그는 레비 콜윌(Levi Colwill)의 침투 패스를 한 번의 터치로 잡아낸 후, 강력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에도 그는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주앙 페드로(João Pedro)의 득점을 도우며 3-0 리드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팔머의 완벽한 경기 운영은 PSG 수비진의 조직력을 무력화시키는 결정적 요소였다.
로베르트 산체스의 철벽 수문… PSG의 반격 봉쇄
PSG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로베르트 산체스(Robert Sánchez)**의 눈부신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데지레 두에(Desire Doue), 우스망 뎀벨레(Ousmane Dembélé), 주앙 네베스(João Neves) 등이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산체스는 침착하게 모두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특히 전반 중반의 네베스의 헤더와 후반 뎀벨레의 근거리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낸 장면은 경기의 분수령이 되었고, PSG의 득점 의지를 꺾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선방 그 이상으로, 첼시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팀 전반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PSG의 혼란과 첼시의 경기 운영 능력
후반 들어 PSG는 전술적으로 수정을 가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첼시는 흔들림 없는 수비 조직과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의 공세를 저지했다. 첼시는 기민하게 라인을 조절하며 공간을 차단했고, 중원에서의 압박을 통해 PSG가 원하는 패턴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경기 종료를 약 5분 앞둔 시점에서 주앙 네베스가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PSG의 반격 의지는 사실상 소멸되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 PSG는 더 이상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없었고, 첼시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소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단 역사상 첫 클럽 월드컵 우승… 더 큰 도약을 향한 기반 마련
3-0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친 첼시는 구단 역사상 첫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단순한 국제 대회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감독 마레스카 체제에서 팀이 빠르게 정비되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유럽 무대를 넘어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대회에 참가한 PSG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많은 과제를 안게 되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이 결승전 패배는 전술적 완성도와 멘탈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 시즌을 향한 확실한 모멘텀 확보
첼시는 이번 우승을 통해 단지 한 시즌의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니라, 다가올 2025/26 시즌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구축하게 되었다.
기술적 완성도, 체력 관리, 정신력까지 모두 갖춘 이번 스쿼드는 향후 프리미어리그, 유럽 대항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콜 팔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 엔조 마레스카의 치밀한 전술 구상, 그리고 로베르트 산체스와 같은 핵심 선수들의 활약은 첼시가 단순한 돌풍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우승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일 수 있으며, 첼시의 이름은 이제 유럽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확실히 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