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양 구단 간의 집중적인 협상 끝에 래시포드의 1년 임대 계약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으며,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 옵션까지 포함된 조건으로 조율되고 있다. 이적 옵션의 금액은 약 3,000만~3,500만 유로로 전망된다.

이번 이적은 새 시즌을 앞둔 바르셀로나가 공격진의 스쿼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좌측 윙 강화 위한 현실적 대안, 래시포드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니코 윌리엄스(Nico Williams)와 루이스 디아스(Luis Díaz)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계약 체결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마커스 래시포드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좌측 윙 포지션 보강을 위한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자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한시 플릭(Hansi Flick) 감독 체제하에서 래시포드는 즉시적인 전력 보강 요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속히 카탈루냐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계약 서류에 서명할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그는 바르셀로나의 일본 및 대한민국 프리시즌 투어에 바로 합류하게 된다.

등번호 선택에 관심 집중…14번, 19번, 22번 유력 후보

공식 발표를 앞두고 팬들과 언론의 관심은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사용할 등번호에 집중되고 있다.

현지 유력 스포츠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래시포드가 선택할 수 있는 등번호로 14번, 19번, 22번을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이는 스페인 라리가 규정상 1군 선수는 1번부터 25번 사이의 번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호 배정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에, 래시포드가 어떤 상징적 의미를 선택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봉 부담 문제 해결…재정 위기 속 바르사의 과감한 결정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래시포드의 높은 연봉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약 성사 조건으로 바르셀로나가 임대 기간 동안 래시포드의 연봉을 100% 부담할 것을 요구해 왔다.

초기에는 바르셀로나가 해당 조건을 거부했으나,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결국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며 해당 요구를 수용했다.

이는 구단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바르셀로나가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팀의 공격력 강화를 향한 절실함과 래시포드라는 선수에 대한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라리가와 바르셀로나를 향한 래시포드의 오랜 꿈 실현

이번 이적은 단순한 전술적 필요에 그치지 않는다. 래시포드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결정이자, 오랜 염원이 현실화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는 이전부터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특히 바르셀로나는 그가 가장 선호하는 클럽 중 하나였다.

이제 모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캄 노우 입성이 공식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만약 최종 계약이 체결된다면,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에 다재다능한 자원을 추가함과 동시에 팀의 전술적 다양성까지 확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