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리버풀이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부터 공격수 우고 에키티케(Hugo Ekitiké)를 영입하는 데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계약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을 노렸던 리버풀이 해당 영입이 무산된 이후 신속히 대안을 찾은 결과로 평가된다.

에키티케는 이삭보다는 비교적 낮은 이적료가 예상되었으나, 리버풀은 여전히 막대한 재정적 투자를 감수하며 전방 강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첫 제안 거절 후 합의 도달…역대 최고가 이적될 가능성도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처음에 프랑크푸르트 측에 공식 제안을 제출했지만 곧바로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양측은 협상을 계속 이어갔고, 마침내 "합의의 큰 틀"에 도달해 현재는 행정적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에키티케의 이적은 프랑크푸르트 역사상 최고가 판매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트의 최고 이적 수익은 2023년 란달 콜로 무아니(Randal Kolo Muani)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기록한 €9,500만(약 1조 5천억 원)이었다.

구조화된 이적료…최대 €9,500만까지 상승 가능성

*스카이 스포츠 뉴스(Sky Sports News)*에 따르면, 리버풀은 에키티케에 대해 최초로 €8,000만(약 £6,930만, 약 1조 3천억 원)의 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축구 이적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Fabrizio Romano)는 해당 금액이 추가 조항의 충족에 따라 €9,000만, 더 나아가 €9,500만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추가 조항 중 일부는 비교적 쉽게 달성 가능한 성과로 분류되며, 이는 곧 실제 지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계약 기간은 총 6년이며, 에키티케는 2030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게 될 예정이다.

뉴캐슬은 방향 전환…리버풀은 공격진 보강 가속화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에키티케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나, 이는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 이삭의 대체자보다는 공격 파트너를 염두에 둔 접근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보다 구체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이자, 뉴캐슬은 브렌트퍼드 소속 요안 위사(Yoane Wissa)로 관심을 전환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브라이언 음부에모(Bryan Mbeumo)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여름 최대 지출 팀으로 등극…에키티케는 두 번째 최고 이적생

흥미로운 점은, 에키티케가 프랑크푸르트 역사상 최고 판매 선수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비싼 영입은 아니다.

리버풀은 이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플로리안 비르츠(Florian Wirtz)를 약 £1억 1,600만(약 2조 5천억 원)에 데려오며 영국 이적시장 기록에 근접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의 2025 여름 이적 시장 누적 지출은 £1억 8,000만(약 3조 8천억 원)을 초과하였으며, 이는 클럽 역사상 단일 여름 이적 시장 기준으로는 가장 큰 지출이다.

리버풀의 신임 감독 아르네 슬롯(Arne Slot)은 이번 이적을 통해 빠르게 팀의 전력을 정비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다시금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