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치오 대 AS 로마 경기 결과: 펠레그리니, 로마 승리를 결정짓다
Mansion Sports – 로마 더비, 일명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는 또다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AS 로마가 라치오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도중 라데 벨라얀의 퇴장과 다닐로 카탈디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한층 뜨겁게 전개되었다.
경기 전 양 팀의 상황
양 팀은 모두 이전 경기에서의 패배와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맞대결을 준비했다. 라치오의 경우 마티아스 베시노, 사무엘 지고, 마누엘 라차리가 결장했으며, 니콜로 로벨라는 피트니스 테스트를 통과한 끝에 출전이 가능했다.
예상 밖으로 페드로와 불라예 디아가 선발로 나서며 타티 카스테야노스와 마테오 칸첼레리는 벤치로 물러났다.
로마 역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파울로 디발라, 레온 베일리, 웨슬리가 전력에서 제외되었고, 마리오 에르모소는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제키 첼리크, 데빈 렌쉬,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선발로 출전했으며, 펠레그리니는 복귀전이자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라치오의 어려운 출발
경기 초반 라치오는 일찍이 타격을 입었다. 피사요 델레-바시루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14분 만에 교체되어 라데 벨라얀이 투입되었다.
이후 페드로와 누누 타바레스가 장거리 슛으로 기회를 노렸고, 마티아 자카니는 날카로운 곡선 슛을 시도했지만 로마 골키퍼 밀레 스빌라르가 힘겹게 쳐냈다.
알레시오 로마뇰리의 헤더 또한 시도되었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무위로 돌아갔다.
펠레그리니, 로마에 선제골을 안기다
로마는 첫 번째 확실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데빈 렌쉬가 라치오 수비수 누누 타바레스에게서 공을 빼앗은 뒤, 마티아스 수올레가 정교한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펠레그리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펠레그리니가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에서 기록한 네 번째 득점이었으며,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 로마는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받은 렌쉬가 발리 슛을 날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이반 프로베델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기회가 넘쳤던 후반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라치오는 또다시 악재를 맞았다. 니콜로 로벨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전력이 약화되었다.
로마는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으며, 앙헬리뇨의 슛은 가슴에 맞은 뒤 발리로 이어졌으나 프로베델의 선방에 막혔다.
라치오도 반격에 나섰다. 잔루카 만치니가 공을 잃으면서 불라예 디아가 스빌라르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강한 슛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교체 투입된 타티 카스테야노스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그는 투입 직후 스빌라르를 시험했고, 이어진 곡선 슛은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한편, 로마의 토마소 발단지는 개인 돌파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무리는 골문을 빗나갔다.
경기 막판의 퇴장과 극적인 장면들
경기 막바지,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라데 벨라얀이 마누 코네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하며 발을 높이 들어 올렸고,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라치오는 여전히 공격을 이어갔다. 카스테야노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습적인 ‘스콜피온 킥’을 시도했으며, 아르템 도브비크는 측면 그물을 흔드는 슛을 날렸다.
만치니의 또 다른 실수 이후 카스테야노스가 날린 슛은 스빌라르의 한 손 선방에 저지당했다.
추가 시간에는 운명의 장면이 펼쳐졌다. 다닐로 카탈디가 감각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반대편에서는 발단지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마테오 귀엥두지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결국 경기는 AS 로마의 승리로 끝났고, 로마는 치열한 더비전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 경기는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다시금 로마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존재임을 입증하는 무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