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어깨 부상 치료를 위해 수술을 결정함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2025–26 시즌 초반을 핵심 자원 없이 시작하게 됐다. 이로 인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차비 알론소 감독에게 큰 시험이 될 전망이다.

수개월 간 참고 뛴 끝에 선택한 수술

벨링엄의 어깨 부상은 2023년 11월, 라요 바예카노와의 라리가 경기 도중 발생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권했으나, 그는 데뷔 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을 돕기 위해 통증을 감수하고 경기를 계속 뛰었다. 

이러한 결단은 결국 결실을 맺었고, 벨링엄은 2023–24 시즌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수술을 미뤘고, 팀은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처럼 클럽과 국가를 위한 헌신 끝에 그는 마침내 근본적인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결정된 수술

벨링엄은 바쁜 시즌 일정 속에서도 어깨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계속 출전해 왔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그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제는 부상을 영구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MARCA)』에 따르면,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약 10주에서 12주로 예측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복귀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2025–26 시즌 초반 상당수 경기를 결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즌 초반 결장 경기와 복귀 예상 일정

벨링엄이 12주간 결장할 경우, 그는 라리가 개막 이후 최소 8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는 오사수나, 마요르카, 레알 소시에다드, 그리고 마드리드 더비의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포함된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초반 경기도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월 5일 비야레알과의 경기를 벨링엄의 복귀 시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9월 2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복귀도 가능할 수 있다.

벨링엄의 공백을 메울 대안 자원들

기술, 시야, 경기 템포 조절 면에서 벨링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는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차비 알론소 감독이 전통적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원한다면, 17세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유력한 대체자 후보로 떠오른다. 

그의 왼발은 세트피스와 중거리 슛에서 위협적이며,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전환을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터키의 유망주 아르다 귤레르가 있다. 그동안 귤레르는 발베르데와 함께 더블 볼란치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보다 공격적인 위치로 전진 배치될 수 있다. 

이 경우 귤레르의 자리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맡을 수 있으며, 그의 강한 체력과 다재다능함은 중원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벨링엄의 부재는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과 방향성을 좌우할 중대한 변수다. 차비 알론소 감독은 부임 초기에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되었으며, 그의 대응 방식이 향후 팀의 분위기와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